안녕하세요.
오늘은 2022년 2월에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간한 보고서 '국내 개인투자자의 행태적 편의와 거래행태'에 대한 간략한 요약과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보고서 요약 및 리뷰
- 자본시장연구원에서 개인투자자의 행태적 편의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국내 개인투자자의 행태적 편의와 거래행태> 보고서를 발간하였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코로나19와 함께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가 급증했던 2020년 계좌별 거래내역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의 거래행태를 행태적 편의(behavioral biases)의 관점에서 분석하였습니다. 약 20만명에 이르는 개인투자자의 2020년 주식거래 내역을 토대로 개인투자자의 행태적 편의에 초점을 맞춰 분석함으로써 행태적 편의의 경제적 함의를 조명하였기에 기존 보고서들보다 다각적인 분석을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 보고서 요약
▷ 코로나19 국면에서 나타난 한국 주식시장 개인투자자의 특징
- 과도한 거래 (연간 1,600%에 육박하는 거래회전율)
- 저조한 성과 (신규 투자자의 60% 손실 & 시장수익률 하회하는 개인투자자 성과)
이러한 개인투자자의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특징은 '행태적 편의'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
※ 행태적 편의: 투자과정에서 경험, 감정, 신념, 선호 등의 영향으로 비합리적인 투자행태가 유발되는 심리적 기제
▷ 4가지 대표적인 행태적 편의
1. 과잉확신
- 정의: 자신의 능력 및 자신이 보유한 정보에 대한 과도한 확신
(투자성과가 양호할수록 과잉확신 성향 강화 & 개인투자자의 과잉거래와 의사결정 오류 유발)
- 분석 결과
주식시장 수익률이 높을수록 개인투자자의 거래량 증가 → 주식시장 상승을 자신의 투자능력으로 오인
과잉확신 성향이 강한 투자자 유형에서 의사결정 오류* 확대
* 의사결정 오류 = 매도 후 수익률 - 매수 후 수익률
2. 처분효과
- 정의: 이익이 난 주식은 서둘러 매도하고 손실이 난 주식은 오래 보유하는 현상
(이익은 서둘러 실현하여 만족감을 얻고, 손실의 실현은 미루어 의사결정 실수를 인정하는 데 따르는 불편을 회피)
- 분석 결과
이익포지션의 매도 확률이 손실포지션의 매도확률의 2배 이상 기록
처분효과가 강한 개인투자자일수록 투자성과가 저조
3. 복권형 주식 선호
- 정의: 복권과 유사한 특성(극단적 수익률 발생률, 높은 변동성, 낮은 가격)을 가진 주식 선호
(극단전 수익률이 제공하는 자극을 추구하는 투자자는 복권형 주식을 선호)
- 분석 결과
개인투자자는 복권형 주식을 과도하게 보유하고 거래 (복권형 주식 그룹별 초과 거래비중 ↑)
복권형 주식 선호하는 투자자 → 투자성과 저조
4. 단기군집거래
- 정의: 다수의 투자자가 유사한 정보를 취득하거나 유사한 정보에 집중할 경우 군집거래 현상 나타남
- 분석 결과
순매수 개인투자자가 많은 주식은 이후에도 순매수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음 (단기군집거래)
→ 대형주일수록 군집거래 회귀계수 높음
개인투자자의 군집거래는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할 때 현저해지며, 군집거래 이후 수익률은 상대적 저조
▷ 시사점 및 리뷰
- 본 보고서를 통하여 국내주식 개인투자자의 거래행태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점을 확일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투자자는 다양한 행태적 편의에 노출되어 있으며 특히 신규투자자가 이러한 행태적 편의에 쉽게 노출되어 부정적인 투자성과를 내고 있음.
- 근래, 토스나 카카오를 필두로 주식시장에서 디지털, 테크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주식거래 편의성과 다양한 투자정보를 늘리는 등 긍정적인 영향도 있으나 오히려 개인투자자의 행태적 편의를 높이는 부정적인 영향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순히 금융지식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교육방식을 추구하기보다는 개인투자자의 투자행태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방식을 고안하여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금융업계의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보고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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