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군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하루 가량 남아 많은 아쉬움과 다음 월드컵에 대한 또 다른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카타르 월드컵이 시사경제학 용어인 하얀 코끼리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카타르 월드컵과 하얀 코끼리
▣ 하얀 코끼리란?
겉은 화려하나 쓸모가 없는 무용지물을 의미하는 단어
- 올림픽 등 대형 행사를 치르기 위해 지어졌지만, 이후에는 쓸모가 없어 애물단지가 돼버린 시설을 비유함.
- 통상적으로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치루고 남은 경기시설물은 해당 대회가 치뤄진 이후 비용만 계속 들고 방치되는 시설물이 되는 경우가 많기에 '하얀 코끼리'로 치부됨.
: 하얀 코끼리의 기원
- 하얀 코끼리는 예로부터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들에서 신성시되는 동물로, 생물학적 돌연변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군주들은 군주가 나라를 정의롭게 다스려 번영시키는 것으로 믿음.
- 그러나, 이 코끼리는 관리하는 데 큰 비용이 들어 일부 옛날 왕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들에게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하얀 코끼리를 선물함.
: 카타르 월드컵과 하얀 코끼리
- 중동 지역 최초인 카타르 월드컵도 '하얀 코끼리' 이슈에서 벗어나기 힘듬.
- 1년 내내 습하고 더운 카타르의 날씨 특성으로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계속해서 에어컨이 나오는 냉방 축구장을 짓고 항공, 교통편 등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 비용이 약 2,200억 달러(원화 약 290조원)에 달함.
- 역대 모든 월드컵 비용을 합해도 카타르 월드컵 개최비용보다 낮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최비용과 비교하면 20배에 달함.
- 카타르로서는 월드컵 기간 120만명의 관광객과 170억 달러(23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일으키고 향후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로 회수 가능한 투자액이라고 보는 입장.
- 카타르 인구는 300만 가량 되는데, 이마저도 90% 가량이 외국인 노동자로 이렇게 비용이 큰 인프라가 유지될만한 인구 구조가 안됨.
- 물론, 세계 3위에 달하는 천연가스 매장량과 풍부한 원유를 가져 1인당 GDP가 세계 5위인 부자 국가라 이정도의 투자를 감당할 수 있으나 과연 카타르 월드컵 때 건설된 인프라들이 계속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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