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식시장에서 숱하게 나오는 이슈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증자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기업의 재무구조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자산, 부채, 자본에 대한 기본 이해가 전제되어야 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증자란? 주식회사에서 자본을 늘리는 것
부채와 자본은 회사가 조달한 자금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의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부채는 회사가 갚아야 하는 의무가 있는 반면, 자본은 갚지 않아도 되는 자금입니다.
증자는 이러한 자본을 늘리는 행위로, 간단하게 표현해서 무상증자는 대가 없이 자본을 늘리는 것(주주 입장에서는 주식수가 늘어나는 것)이고 유상증자는 투자자들에게 일정한 대가를 받고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
1. 유상증자
보통 유상증자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떤 배정 방식과 목적에 따라 회사가 유상증자를 하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도 있다.
4가지 배정 방식
- 주주배정 : 기존 주주들에게 신규 발행되는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배정하는 방식
- 주주우선공모 : 기존주주와 우리사주조합에 먼저신주인수권 배정하고, 위처럼 실권주 발생 시 일반인들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청약을 받는 공모 방식
- 일반공모 : 주관 증권회사에서 신규 발행될 주식 (즉 증차 총액)을 모두 인수한 후에 비주주 일반인들로부터 유증청약 공모 받고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해당 증권사에서 인수하는 방식, 보통 가장 안좋은 방식
- 제 3자 배정 : 기업에 요청해서 아예 지분을 대량으로 받는 방식. 어떤 투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긍정적인 방식
자금조달 목적
- 시설 및 운영자금
- 영업양수자금
- 채무상환자금
-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 기타자금
유상증자 예시
※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닌 설명을 위해 특정 종목을 언급한 것임을 유의 바랍니다.
2021년 5월에 시설 및 운영자금 목적으로 주주배정 및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던 엘앤에프를 예시로 들겠습니다.
위의 공시를 확인하면, 약 4,800억 가량의 유상증자를 했습니다. 2~3조의 시가총액을 가진 기업이 5천억 가량의 유상증자를 했다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정상이지만 유망한 산업 분야(2차전지)를 가져 주가가 크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상승 파동을 보여주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이 자체의 기술력이나 시설 발전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한다면, 회사의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 자금조달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호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ex. 자본잠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면 엄청난 악재로 작용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무상증자
무상증자는 주주들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 행위로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으로 진행합니다.
발행주식이 늘어남에 따라 자본금도 늘어나 회사의 덩치가 커지는 것이기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재무건전성이 안좋은데 무상증자를 진행할 경우 의도적으로 주가를 올리는 행위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공시를 확인하여 투자해야 합니다.
무상증자 예시
※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닌 설명을 위해 특정 종목을 언급한 것임을 유의 바랍니다.
2021년 7월 7일 무상증자를 발표한 노랑풍선을 예시로 들겠습니다.
무상증자 전 시가총액이 801억이었지만, 무상증자 후 시가총액이 2,400억 가량으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위시빈 기업 인수에 대한 호재 뉴스가 나와 최근 주가가 급등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무상증자는 보통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발행주식이 늘어나며 거래량 역시 활발해지기에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본이 늘어난 것이 아닌 기존에 있던 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행위이기에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잘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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